Search

데카르트의 수기

구분
서적
설명1
18XX년 X월 X일 인형에게는 제조 시 각인되는 위대한 약속을 거부할 수 없다. 창조자의 명령에 따라야 하고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도 없다.
설명2
x
페이지1
189X년 X월 X일 인형에게는 제조 시 각인되는 위대한 약속을 거부할 수 없다. 창조자의 명령에 따라야 하고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도 없다. 하지만 한때 푸오코라 불렸던 저 화부 인형을 보라. 위대한 약속에 결함이 생긴 것일까?
페이지2
성실하던 화부 인형이 지금은 사람을 죽인다. 불 대신 인형을 만들어낸다. 인간 대신 무언가에 복종한다. 보이지 않는 꼭두각시 줄로 조종되거나, 아니면 스스로 의지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어딘가에 인형의 왕이라도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인간의 흉내를 내는 걸까? 단순한 결함일 뿐일까? 좀 더 조사가 필요하다.
페이지3
18XX년 X월 X일 놀랍다. 푸오코의 행동은 단순한 복종이 아니라 신앙이었다. 푸오코는 무언가를 신으로 경배하고 있다. 로사 이사벨 거리에 인형의 왕이 나타났다는 소문은 들었다. 그것이 크라트 인형들을 조종한다는 건 분명하다. 하지만 인형에게 인간의 자아를 갖게 하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페이지4
내가 모르는 인형의 비밀이 분명히 존재한다. 아마 에르고, 그것이 열쇠겠지. 하지만 놈들이 인간처럼 깨어나는 시간은 더 빨라지고 있다. 늦기 전에 누군가가 막아야 한다. 모든 인간들을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