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월 X일
에르고 10개 거래 완료.
우리 브로커 영감은 언제나 후하게 지불해서 좋다.
그러나 영감이 독촉하는 에르고 수급량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다.
가끔 보면 끝도 없이 에르고를 처먹기라도 하나 궁금하다.
- 그 영감 에르고를 어디 쓰지? 진짜 에르고를 먹는 거 아냐?
- 장부에 낙서하지 마라, 막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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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월 X일
연금술사들이 금화 열매를 더 요구한다. 따기가 쉽지 않아 곤란하다.
호텔 놈들이 슬슬 눈치채는 것 같은데. 힘으로 충돌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후의 수단으로 써야 한다.
최우선은 동생들의 안전이니까.
- 감동이야, 형
-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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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월 X일
에르고 5개 확보. 이 시체팔이 짓도 거의 끝나간다.
조금만 더 하면 이 빌어먹을 도시를 탈출할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
연금술사 쪽에서의 제안도 구미가 당기지만 에르고의 씨가 말라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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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의 늪에 원정가는 것도 생각해볼 것.
- 시외로 가면 나 새 부품 좀
- 난 드레스
- 나는 총이랑 무기
- 아주 일기장으로 써라, 멍청이들